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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urope)/스위스 여행

스위스 여행 18 그라우뷘덴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 TOP 5

by 투어 가이드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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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어리움입니다. 스위스를 여행하다 보면 마치 여러 나라를 동시에 걷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가 있습니다. 알프스의 고봉이 구름 위로 솟아 있고, 깊은 계곡마다 옛 마을들이 숨 쉬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하나의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넓은 주이자, 동시에 가장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주가 바로 그라우뷘덴입니다. 그럼 이곳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를 알아볼까요?

그라우뷘덴
그라우뷘덴

스위스 그라우뷘덴

그라우뷘덴은 스위스 동남부에 위치하며, 스위스에서 가장 큰 주로 **면적 7,105㎢**에 달합니다. 이는 스위스 전체 면적의 약 17%를 차지할 만큼 광활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로 비교적 적어, 드넓은 자연과 고요함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라위뷘덴
그라우뷘덴 위치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언어와 다문화입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스위스에서만 쓰이는 소수 언어인 로만슈어(Romansh)가 모두 공용어로 쓰입니다. 이러한 언어적 다양성은 마을의 건축 양식, 축제, 음식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다른 주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알프스 산맥이 주 전체를 감싸고 있어 해발 4,000m가 넘는 고봉이 다수 있습니다. 동시에 계곡과 고원지대에는 목가적인 마을과 풍부한 목초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농업과 목축업이 여전히 중요한 생활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전통 치즈와 말린 육류 같은 지역 특산품이 특히 유명합니다.

그라우뷘덴
그라위뷘덴 (출처 : 스위스관광청)

또한, 그라우뷘덴은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중심지로,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 여름에는 하이킹과 자연 체험의 천국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여행지’가 아니라, 스위스 속 또 다른 작은 세계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곳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를 알아볼까요?

 


스위스 그라우뷘덴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 top 5

1. 루이놀타 (Ruinaulta)

루이
루이놀타 (출처 : 스위스 관광청)

루이놀타는 스위스 그라우뷘덴 주를 흐르는 라인강 상류 지역에서 형성된 거대한 협곡으로, 흔히 스위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립니다. 약 10,000년 전,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해 라인강 상류를 막으면서 생긴 지형으로,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깊이 약 400m에 달하는 절벽 사이로 라인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곳은 단순히 경관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루이놀타 협곡을 따라 철도 노선인 레티아 철도(Rhätische Bahn)가 달리는데,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또한, 협곡 내부와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는 산책부터 본격적인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카약이나 래프팅으로 라인강을 따라 내려오며 절벽을 올려다보는 체험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루이놀타는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싱그러운 녹음과 눈 녹은 물줄기가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푸르름 속에서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절벽을 붉게 물들이고, 겨울에는 설경이 신비로운 고요함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이곳은 언제 방문하든 색다른 감동을 주는 장소로, 그라우뷘덴 여행의 첫 번째 추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2. 앵가딘과 생모리츠

앵가딘
앵가딘 (출처 : 스위스 관광청)

앵가딘은 그라우뷘덴 주 동부에 자리한 길고 넓은 고산 계곡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알프스 계곡 중 하나입니다. 햇살의 계곡이라는 별명답게 연중 일조량이 많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덕분에 계곡을 따라 자리한 마을들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풍기며, 여행자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계곡은 상부(Upper Engadin)와 하부(Lower Engadin)로 나뉘는데, 각각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상부 앵가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 생모리츠(St. Moritz)가 있습니다. 이곳은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두 차례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전통을 가진 곳입니다.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는 물론, 여름에는 세련된 호텔과 호수 주변의 하이킹 코스가 매력적입니다.

3. 다보스의 세르틱 밸리와 마을

세르틱
세르틱 밸리와 마을 (출처 : 스위스 관광청)

다보스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세르틱 밸리는 알프스의 전형적인 고산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초원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며, 맑은 시냇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세르틱 밸리 깊숙이 들어가면 작은 마을인 세르틱(Sertig)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전통적인 목조 가옥과 작은 예배당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17세기에 세워진 세르틱 교회는 흰 벽과 첨탑이 인상적인 건물로, 주변의 웅장한 산세와 어우러져 postcard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마을은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아늑하고 조용해서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알프스의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습니다.

4. 카우마 호수

카우마
카우마 호수 (출처 : 스위스 관광청)

카우마 호수는 그라우뷘덴 주 플림스(Flims) 지역에 자리한 아름다운 산악 호수입니다. 해발 약 1,000m 지점에 위치한 이 호수는 빙하와 지질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빛에 가까운 터키블루 색깔은 계절과 햇살에 따라 끊임없이 변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슬리핑 포레스트의 보석이라고도 불립니다. 호수를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과 절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곳은 여름철 피서지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물은 비교적 따뜻한 편으로, 스위스 산악 호수 중에서는 수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 중 하나입니다. 호수 주변에는 수영장 같은 시설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물놀이가 가능하며, 카누나 패들보드를 타고 호수를 유영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호수 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있어 배를 타거나 헤엄쳐서 다가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는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숲 속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5. 알불라/베르니나 철도 노선

철도노선
레티아 철도 (출처 : 스위스 관광청)

알불라/베르니나 철도 노선은 스위스 그라우뷘덴 주를 달리는 레티아 철도(Rhätische Bahn)의 대표 구간으로,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가장 아름다운 철도 여행로 중 하나입니다. 이 노선은 총 길이 약 122km에 달하며,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알불라 구간은 투지스(Thusis)에서 생모리츠(St. Moritz)까지 이어지고, 베르니나 구간은 생모리츠에서 이탈리아 티라노(Tirano)까지 연결됩니다. 즉, 이 노선은 스위스를 넘어 국경을 넘는 국제적인 철도 여행길이기도 합니다.

 

이 철도의 가장 큰 특징은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경관입니다. 알불라 구간에서는 수많은 터널과 아치형 교량이 이어지며, 특히 ‘란트바서 고가교(Landwasser Viaduct)’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철도 명소입니다. 높이 65m, 길이 136m의 석조 아치교 위로 붉은색 열차가 달리는 모습은 수많은 사진과 엽서에서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베르니나 구간은 알프스의 빙하와 호수를 가로지르며, 해발 2,253m의 베르니나 고개(Bernina Pass)를 넘어갑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설산과 빙하는 마치 한 폭의 파노라마 풍경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그라우뷘덴은 스위스 안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가진 주입니다. 이곳에서는 알프스의 웅장한 자연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여행자가 단순히 경치를 보는 것을 넘어 스위스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스위스를 진정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그라우뷘덴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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